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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체리전정교육후기

달은 구름을 따르지 않는다 2017. 4. 27. 14:11

경남 함양에 소재한 가재골농원에서 체리전정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전일 저녁 눈소식에 갈지 말지를 망설이다가 아침 이른 시간에 분주히 발걸음을 준비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누군가가 이른 아침에 주차장까지의 눈길을 정리하여 주셔서 편안하였습니다.
서둘러 먼길을 재촉해 봅니다.
도착해 보니, 멀리 강원도서부터 여수에 이르기까지 체리과원을 운영하시는 혹은 재배를 준비하시는많은 분들이 이미 도착하여 접수를 진행하고 계시더군요.

가재골농장은 해발 400m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준고랭지 지역이기에 한여름에도 에어컨은 물론 선풍기를 가동하지 않더라도 시원하다고 하더군요. 준고랭지 지역이라서 일교차 또한 심하기 때문에 농작물의 품질이 매우 좋을 듯 싶었습니다. 체리를 재배하기에 적격지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부분은 농장의 방위가 북동방향을 향하고 높은 산들이 주변을 두르고 있어서, 일조량은 다소 부족할 듯 보였습니다. 농원의 위치가 산 아래 인접하기 때문에 강우시 물이 모이는 자리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 한발에 우뚝 서 있는 튼튼한 나무들의 모습을 보니 이러한 난점들을 잘 극복하시고 농원 관리를 하고 계시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가재골님의 정지전정 교육이 진행 되었습니다.
가재골농원의 체리나무들은 3~8년차까지의 주간형 수형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체리나무 주간형 수형의 표준을 보는 듯 하였습니다.

가재골농원에서 특이했던 부분은 주지 유인시 이클립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이클립 유인을 통하여 주지의 양분 이동을 단절하여 수세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중식후 오후시간에는 함양농업기술센터에서 내일은귀농님으로부터 체리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실제적인 내용 위주의 체리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 체리나무의 주간형 구성시 요점
1. 1단 주지를 충실하게 구성한다.
2. 하단 완성 후 순차적으로 상단세력을 완성해 나간다.
3. 주지간 세력형성시 상단의 세력이 지나치게 되어 하단세력이 영향받지 않도록 기술적으로 수세를 통제해 낸다.
4. 빨리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연차가 소요되더라도 1단을 충실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5. 주지의 세력 조절은 전정시 눈의 방향을 염두해 두고 진행한다.(위, 아래, 옆)
6. 주지가지나치게 굵어지는 경우는 갱신한다.
7. 6월 19일경 화아분화기에 접어들 무렵, 인산(P), 가리(K) 엽면시비를 통하여 나무의 성장을 제어한다.
8. 신초 생장 가지의 약 30% 남기고 전정한다.
9. 나무의 식재 거리는 전문가의 경우 4*3, 초심자의 경우 5*4 거리를 적용한다.
10. 주간의 높이는 3.5m까지 키운다. 상단은 고소차 활용 고려하여 열간 너비를 정한다.
11. 유인시 이클립 활용을 통하여 양분 이동경로를 단절하여 주지세력 성장을 억제한다.
12. 기셀라 대목 품종은 빠른 수확보다는 견조한 수세형성에 역점을 둔다.
13. 기셀라 품종의 경우, 수확은 10kg을 목표로 한다.


→ 궁금한 점

1. 체리나무의 키를 성장시키기보다는 주간을 연장하여 수관을 확대하는 것이 어떨지?

   3.5m높이까지 나무의 키를 성장시키면, 향후 수확 및 정지전정 등의 관리가 매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무의 경우 정아우세성이 있어서 상단이 커나가려는 습성이 있지만, 기지우세성이 있어서 기부 또는 지면과 가까운 가지가

   해를 거듭하면서 점차 강한 세력을 가집니다. 그리하여 잘 자란 나무를 보게 되면 방추형의 균형잡힌 수형을 보게 됩니다.

   연차가 거듭할수록 하단의 세력 강한 주지들을 갱신하여 제거해 나간다면, 이는 나무의 하단세력을 약화하여 상단으로

   세력이 몰리게 되어 전체적인 나무의 수형이 흐트러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위로 올리기 보다는 옆으로 늘여서 키는 낮추고 수관폭은 넓혀서 전체적인 수확량은 맞추고 작업용이성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체리재배강의 요점

1. 체리재배시 가장 중요한 것은 품종의 선정이다.

2. 암거배수 설치는 지하수위를 낮춘다.

3. 권장유효토심은 콜트대목 사용의 경우 60cm이상, 기세라대목 사용의 경우 80cm이상을 요구한다.

4. 토지의 토질(점질토, 사질토)에 따라서 뿌리 깊이가 내리는 정도가 다르다.

5. 체리묘목의 정지전정시, 세력강한 주지는 약전정하면 수세를 약화시키고,

   세력약한 주지는 강전정을 통하여 수세를 회복시킨다.

6. 연줓 뿌리는 2차에 걸쳐서 성장하는데, 재식 시기가 중요하다.(봄보다는 늦가을이 좋다.)

7. 일반대목의 조기착과는 수세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왜성대목은 오히려 수세를 약화시킴으로 3년차까지는 착과보다는

    나무의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8. 품질좋은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세포분열기에 관수 및 적과가 필요하다.

9. 열과 예방을 위해 비가림시설이 요구된다.

10. 주기적인 관수는 열과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출처 : 봉화를 찾는 사람들[봉찾사]
글쓴이 : 고사마농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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