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질방은
한국 북부와 중부의 산야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추 자라며 줄기 높이가 60~90㎝이다. 잎은 마주나며 긴 잎자루가 있고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버들잎 모양이며 두껍고 윤기가 난다.
6~7월경에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에 지름 4㎝ 정도의 흰꽃이 여러 개 핀다. 꽃잎은 없고 꽃잎 모양의 꽃받침조각이 6~8장 있다. 꽃받침조각 겉면에는 흰털이 있다. 열매는 넓은 타원형의 수과이며 9~10월에 익는다.
민간에서는 식물체를 달여 화농성 관절염, 류머티즘, 피부병 등에 쓴다. 한국, 중국, 러시아의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두산백과
2013년 8월18일 촬영
사위질방은 줄기가 굵어도 잘 끊어지기 때문에 짐을 묶는데 사용하기를 꺼려했다. 한데도 장모는 사위가 짐을 질 때, 이 사위질방 줄기로 묶었다고 한다. 줄이 끊어질까봐 짐을 적게 묶어야 했으므로, 사위를 아끼는 장모의 마음을 표현했다고 전해온다.
추수철 가을걷이에 장모가 머슴에게는 질긴 칡넝쿨을 이용해 많은 짐을 동여매고, 사위에게는 똑똑 끊어지는 줄기로 끈을 만들어 작은 짐을 지게 했다.
그래서 이를 사위질방이라 불렀다. 사위질방은 10∼15cm마다 매듭이 지듯 양쪽으로 작은 두 줄기가 나고 잎이 세 장씩 핀다. 이렇게 끝없이 뻗어나가는 우리 주변에 흔한 줄기식물이다.
※ 사위질방은 꽃잎이 4장이고 할미밀망은 꽃잎이 5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