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여부와 땅의 상태에 따라 식재 효율성이 달라질 수 있으니 남이 이론적으로 하는것을 보고 아무 생각없이
무조건 따라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서 방법을 달리하거나 나름대로의 독자적인 생각을 확립하고 나무를 심어야 실패가 적습니다.
나무 심은 사진을 올리면서 상황에 따라 설명해 보겠습니다.
일기예보를 본후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하면 비 내리기 하루 이틀전이나 비오기 바로 전에 나무를 심으면 물주는 일이 없어지고 생존율이 무척높아집니다. 일정이 너무 바쁘다면 비가 온후에 나무를 심는것도 괜찮습니다. 이때 내리는 비가 10mm이상이라면 나무심을때에는 큰 도움이 되는 비입니다. 비가 많이 내릴수록 유리한 겁니다. 혹여 너무 바빠서 비오기 바로전에 나무를 못심을수도 있습니다.
비가온후라도 땅속에는 충분한 수분이 존재하고 흙이 보들보들 해서 다루기가 쉽습니다. 오늘이 화요일인데 이번주 금요일저녁에 비가온다지요. 습기가 있는 땅에 나무를 심은후 약간 마를만 하면 비를 또 맞춰 나무가 완벽히 생존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식으로 기후를 수시로 활용합니다. 만약에 비가 오지 않는다면 비가 내릴때까지 주기적으로 수분을 공급해 줘야 나무가 완벽히 생존합니다. 이렇게 안하면 물주는 것으로 큰 에너지가 소비될 수 있습니다.
나무심는 분들은 기후를 잘 활용하십시요.
평지에 심을때, 경사지에 심을때, 하우스에 심을때, 임야에 심을때, 논에 심들때 등에 따라 심는방법, 물을 주거나 비맞히는 방법, 시비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잘 응용하시기 바랍니다. 가끔 보면 임야를 개간해서 땅을 만들어 식재하시는 분들을 볼 수 있는데 산의 겉껍질을 벗기면 생땅이 노출되는데 그런곳에는 체리가 먹을 수 있는 영양분이 하나도 없습니다. 또한 가끔 논에 나무를 심으시는 분들도 있는데 특별한 관리가 아니면 체리는 결코 성공하지 못합니다. 개간지 생땅이나 논의 경우 특별관리가 필요한 땅입니다.
저는 경사지 땅에 나무를 심었는데 사진을 보고 나름대로들 응용하여 심으셨으면 합니다.
체리나무의 품종이 한종류가 아니라면 네임텍을 사용하여 품종명을 적어두세요.
여러품종이 섞이면 나중에 품종명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저의 경우 아무리 귀찮아도 네임텍 장착을 철저히 하는편입니다. 육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최대한 소상히 쓰는 버릇을 들여야 실수가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체리의 특성상 조. 중. 만생종을 쓰고 수분수까지 쓰다보면 여러가지 품종이 있게되고 품종별로 잘 관리를 해야
결국 작업효율성과 비용이 줄기 때문에 잘 기록하는 습관이 좋습니다.
나무 뿌리가 밑으로 너무 길거나 옆으로 너무 길게 뻗은것을 조금씩 잘라서 나무 심기 편하게 합니다.
뿌리를 자르면 나쁜것으로 아는데 제가 추구하는 재배법이 뿌리를 단근하는 재배법도 포함되는데 일부러 단근도 하는데
단근이 아무런 문제가 안되니 긴뿌리는 약간씩 잘라주어도 관계없습니다. 그냥 심을시 구덩이를 필요이상으로 깊거나 넓게 파야하고
곱절로 힘이들거나 도저히 심을수가 없는 경우도 발생됩니다. 뿌리를 잘 정리해서 조금씩 잘라서 심어야 효율성이 높습니다.
작은 뿌리를 일부러 자르라는것은 아닙니다. 올해 생산된 나무의 뿌리들이 대체적으로 너무나 크기 때문에 걸지적 거림이 많아서 자르는것뿐입니다.
일반적으로 육묘를 하지 않는경우라면 이렇게 짧게 주간(나무의 큰 줄기)을 과감히 절단해 내십시요.
제가 추구하는 재배법과 전정법이라면 뿌리에서 30~40cm이내로 전정해줌을 추천합니다.
체리 심을곳을 선택합니다. 이런 지형이 우리나라 노지에서는 최적지의 지형입니다.
사람에게는 곤란하고 괴로운 지형이지만 체리에게는 최적지입니다.
임야나 이런 지형은 아무리 많은 강수량이 내려도 뿌리에 피해가 가지 않습니다.
나무를 심기 시작해 봅니다.
땅을 파봤습니다. 어떻나요? 습기가 있지요?
비온후에도 이렇게 땅속에는 습기가 충분합니다.
또한 건조한 날씨라도 땅속에는 어느 정도의 수분이 항상 있습니다.
산꼭대기의 나무들도 항상 무성하게 자라는것을 누구든 보았을것입니다.
여기의 땅을 파봤을때 기본적으로 흙이 괜찮아 보입니다.
땅이 아주 척박한 곳이라면 그냥 심어서는 안됩니다. 무슨 조취를 취해야지요.
땅이 좋지 않은 경우라면 땅을 몇년전부터 만들어서 심어야 합니다.
인삼재배농가들의 땅 관리법에 그 답이 있습니다.
땅을 파봤을때 땅이 척박하거나 돌밖에 없거나 나무 뿌리가 성장하기 어려운 땅이라면 땅을 더욱 깊게 판후
주위의 좋은흙을 구덩이에 넣어준후에 심어주는게 뿌리 생육에 좋습니다.
이곳의 땅은 경사도가 있어서 배수가 아주좋고 공기순환이 좋으며 사람이 땅관리를 특별히 하지 않아도
토양 통기성이 아주 좋은곳입니다.
단점이라면 급경사로 사람이 나중에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지요.
구덩이를 파서 앞쪽으로 흙이 약간 쌓이도록 팝니다.
나무를 구덩이에 올려놓습니다.
앞쪽에 있던 흙을 뒤쪽으로 밀면서 뿌리속에 부드러운 흙이 잘 들어가도록 조금씩 조금씩 밀어넣습니다.
나무를 심을때 거름을 주느냐 안주느냐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흙에서는 거름줄 필요없습니다.
척박한 땅의 경우에만 거름을 약간만 주고 왠만한 땅에는 거름을 심을 당시에는 주지말고 올가을에는
토양에 나무 뿌리를 적응시키고 내년봄에 거름을 주는게 좋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재배법이 추후에 단근과 함께 고랑을 파고 시비를 하는 방법도 포함되어 있기때문에
처음부터 일부러 많은 양의 퇴비를 줄 필요가 없습니다. 토양 적응도 안됐는데 나무 입장에서도 스트레스고요.
척박지 토양에만 거름을 아주 약하게 주세요.
만약에 봄에 심은후에 거름을 준다면 조금만 거름을 주어야 합니다. 가을에 토양에 이미 적응된 나무는
내년봄에 상당량의 거름을 줘도 다 빨아 들입니다.
성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게 가을 심기의 매력입니다.
구덩이 뒤쪽의 흙을 쇠스랑으로 두어번 긁어내립니다.
손으로 흙을 고르게 해줍니다.
나무 주위를 발로 꾹꾹 돌아가면서 밟아줍니다.
구덩이 뒤부분 흙을 약간 내려서 나무위로 올려줍니다.
나무 주변을 꾹꾹 밟다보면 흙이 가라앉아 뿌리가 약간 보이는 경우가 있고 땅에 약간
갈라지는 느낌이 들면서 틈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 수분증발방지 목적으로 흙을 덮어주는 것입니다.
해도 되고 안해도 큰 관계는 없습니다.
나무의 접목부는 왠만하면(반드시) 지상으로 노출되야 대목의 역할에 충실하게 되며 이곳이 기본적으로 어떻게 심던 배수가 좋은곳이라
관계없지만 물잘빠지게 물고랑까지 해줬습니다.
이곳이 경사지이기 때문에 전정법을 수평 팔메트 형식으로 만들어 체리나무를 밧줄삼아 오르고 내릴 수 있게 구상중에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는 주간을 전정하지 않았는데 저의 경우는 귀한 품종이라 안자른것 뿐입니다. 내년 봄에는 접수 채취후 아주 짧게 잘라냅니다.
보시는 분들은 무조건 40cm이내로 전정하세요.
그리고 나무 심는 시기에 관해서 말씀드리면 봄의 경우에는 춘분~청명을 최적기로 치고 가을의 경우 입동후 2주일정도를 최적기로 치고 있습니다. 다만 음력을 사용하다보면 어떤 해에는 입동이라도 별로 안추운 해가 있고 어떤해에는 추위가 일찍오는 해가 있습니다.
올해의 경우 입동이라도 추위가 덜한편입니다. 11월 말이나 12월 초까지 나무를 식재완료 하면 생육에 큰 문제는 없으리라 봅니다.
평지논의 경우에는 고랑의 흙을 풀때 너무 깊이는 파지말고 돌이 나오지 않을만큼만 판후에 두둑쪽으로 올린후 두둑쪽의 흙들도
돌이 나오지 않을만큼의 깊이로 판후 고랑쪽흙과 최대한 여러번 섞은후 두둑을 높이 올리는게 좋습니다. 체리의 생육성질상 그리해야
나무가 잘크고 비가 잦은 우리나라의 환경에서는 문제가 없습니다. 저도 올가을에 두둑을 최대한 높이 올려서 다시 심으려고 생각중입니다.
이렇게 해야 배수가 잘되고 토심이 깊어지고 토양 통기성이 확보되며 국내의 잦은 비에 견뎌냅니다.
만약에 평지에 나무를 심는다면 위사진처럼 두둑은 최대한 높게하고 나무 심는 위치가 가장 높아야 합니다.
상당히 높게 해놓아도 시간이 지나면 뭉개져 내리는것도 생각해서 최대한 올리는게 좋습니다.
기본적인 사항은 물빠짐을 얼마나 좋게 하느냐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우스에 심는 분들도 두둑을 만들어 심으면 좋고 비를 이용하여 수분을 공급하고 개방이 불가능하면 관수라도 해서 식재 초반에는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줘야 합니다. 개방이 가능하면 완전 개방을 해놓는게 좋습니다. 하우스에서는 꽃이 필때 꽃의 냉해피해,
수확시기를 앞당기고 싶을때, 여름에 비의 양이 너무 많을때 빼고는 항상 완전 개방하는게 좋습니다.
임야에다가 밤나무를 심었는데 한쪽에다가 체리나무도 심어보았습니다. 경사지에 비하니 여기가 오히려 평지더군요.
이곳의 단점은 망을 치지 않는한 고라니 피해가 예상되는군요. 실험적으로 산쪽에다는 한주만 심어봤습니다.
이런 지형이 마하렙 심기의 최적지가 되겠네요. 물이 잘빠지고 땅도 좋으며 경사가 완만하여 작업성도 괜찮 거든요.
산은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많은양의 체리를 심을 수는 있습니다.
사람이 욕심이 많으면 몸과 마음이 고생합니다. 관리할 나무들도 많고 고라니 피해도 우려되어 이곳에 심는것은 포기합니다.
혹여 시간이 남으면 망을 쳐놓고 심어야 안심할 수 있습니다.
산을 개간해서 만든 계단식 밭도 체리 식재하기에 최적지 입니다. 이런곳에는 두둑없이 그냥 심어도 물빠짐이 좋아서 결과가 좋습니다.
그냥 평평한 상태로 심으면 작업효율성도 좋은곳이지요.
올해 키운 마하렙 사진입니다. 땅이 좋으니 알아서 잘큽니다. 심어놓고 거의 관리도 안했는데 알아서 잘자라더군요.
마하렙을 전부 캔후에 새롭게 간격을 잘맞춰서 심을 생각이네요.
흙색깔이 좋습니다.
일기예보를 보고 나무를 심으세요. 비를 흠뻑맞은 나무는 전량 다 잘살게 됩니다.
그리고 겨울에는 비가 자주와야 나무에게는 좋습니다. 추위보다도 건조때문에 나무가 더 잘죽습니다. 비가 너무 적게 올때에는
사람이 일부로라도 물을 주는게 좋습니다. 체리나무 보온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위의 사진들처럼 수분이 충분한 상태로
나무가 심겨지면 나무가 잘 안죽습니다. 건조한 상태에서 흙과 뿌리가 밀착이 안된상태에서 비도 안오면 건조로 나무가 죽는것입니다.
얼어죽을수도 있지만 건조해서 죽는다는것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심는 첫해에는 볏짚으로 나무를 감싸주는게 안전합니다. 너무나 추운곳이라면 접목부 위까지 흙으로 상토를 해주고 내년봄에 날씨가
풀리면 접목부 아래로 흙을 제거해 주면됩니다. 강원도처럼 추운곳이라면 나무를 중심으로 비닐을 1m정도로 오려서 나무 주변에 깔아주면
추위를 견디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런식으로 비닐을 깔아준후 흙으로 접목부 위쪽까지 완전히 덮어주는것인데 왠만한 곳이라면 그냥 볏짚만 감싸주시면 충분합니다.
마하렙은 12월 말까지도 잎을 떨구지 않고 생생하더군요. 추위에 아주 강한 대목입니다.
감나무는 서서히 모두 도태시키고 체리나무로 수종갱신을 합니다.
욕심같아서는 밭이고 산이고 있는대로 심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체리재배로 큰욕심은 없습니다.
관리할 나무가 이미 적지않고 한나무당 50kg만 생산해도 여러주를 합치면 생산량은 충분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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